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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국어교사모임이 제47회 외솔상 실천 부분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관리자 2025.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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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모임이 2025년 외솔상 실천 부분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상 수상은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국어 교육을 위해 헌신한 지난 38년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들과 함께 '국어 교육의 새 길'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상식은 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립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선생님은 시상식장으로 오시면 참석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모임 추천사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지난 38년간 우리말과 글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국어교육 전문 단체로서,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을 가장 충실히 계승·실천해온 공동체입니다. 1988년 창립 이래 4,000여 명의 국어교사가 함께하며 이 땅의 국어교육을 혁신하고 우리말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실로 지대합니다.
첫째, 전국국어교사모임은 입시 위주의 암기식 국어교육을 '살아있는 언어교육'으로 바꾸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밑줄 쫙'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창의적 국어교육을 실현하고, 대안교과서 《우리말 우리글》을 출간하여 교육 현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교육과정에 정착시켜 온전한 독서교육의 토대를 마련한 것은 한국 국어교육사에 길이 남을 업적입니다.
둘째, 계간지 《함께 여는 국어교육》을 30년 가까이 발행하며 국어교육의 이론과 실천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현장 교사와 연구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전문지는 국어교육 담론을 주도하며 올바른 국어문화 정착에 기여했습니다.
셋째, 2000년부터 24년간 개최한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는 사라져가는 구술문화를 되살리고 청소년들의 언어 감수성을 키우는 획기적인 시도였습니다. 입말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역어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한 이 대회는 우리말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넷째, 우리말교육연구소 설립과 우리말교육현장학회 운영을 통해 국어교육의 학문적 토대를 강화하고, 이론과 실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외솔 선생이 추구했던 '배달말 갈고 닦기'의 현대적 실천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활동을 넘어 배움으로, 앎을 넘어 삶으로,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평가를 넘어 성장으로'라는 교육철학을 실현하며, 우리말과 글이 단순한 도구가 아닌 삶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이들의 헌신적 노력은 수많은 학생들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우리 말글 주체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외솔상은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발전시킨 이들에게 주어지는 영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이야말로 외솔 정신을 교육 현장에서 가장 생생하게 구현해온 집단이며, 그들의 38년 역사는 곧 한국 국어교육 발전사와 궤를 같이합니다. 이에 전국국어교사모임을 외솔상 실천부문 수상자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국어문화운동연합 회장 남영신,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김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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