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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억압하고 교육을 망칠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당장 취소하라.
조회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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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미지우리말
2014-10-07 09:07:41
       
<기자회견문>
 
한글을 억압하고 교육을 망칠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당장 취소하라.
 
 교육부가 2018년부터 적용할 새 교육과정을 마련하면서 한자교육 강화를 위해 초중고 학교급별로 적정한 한자 수를 제시하고 교과서에 한자 병기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1970년 이래 한자가 사라졌던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함께 적겠다는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우리 국어단체들은 이 정책에 반대함을 분명히 밝힌다.
교육부의 이 정책이 강행되면 국민의 국어 정체성이 약해지고 국어 교육이 뒷걸음질 치며, 어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늘고 사교육만 흘러넘칠 것이다. 우리의 반대 이유를 좀 더 자세히 밝히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부는 한자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겠다고 하는바, 왜 한자교육을 강화해야 하는지 전혀 설득력 있는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신문과 교과서에서 한자가 사라지고 인터넷에서 하글로만 소통하고 있어도 국민의 의사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더구나 현재 중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문 수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한 연구보고도 없이 무턱대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함께 적겠다고 한다. 이는 탁상행정의 전형이다.
 
 둘째, 한자를 알아야 낱말의 뜻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은 낱말의 뜻이 그 문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언어학의 기초조차 모르는 무지의 소치이다. 한자를 몰라 의미 소통이 안 된다면 라디오 방송은 어떻게 알아듣고 한글로만 이루어지는 인터넷 소통은 어찌 가능하겠는가? 문자는 음성, 즉 입말을 적는 수단으로서 말보다 뒤늦게 만들어진 것이며, 사람의 인지구조는 현실 생활에서 소리를 통해 낱말의 뜻을 얻고 이해하는 과정 위주로 짜여 있다. 또한 낱말의 뜻은 현실에서 체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풍부해지는바, 한자를 알아야 낱말의 뜻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은 우리 국어의 낱말 교육을 한자 풀이 수준으로 떨어뜨려 국어 교육을 퇴보시킬 뿐이다.
 
 셋째, 2009년부터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한자를 가르치는 초등학교가 늘어나면서 한자 사교육과 조기교육의 폐해가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한자를 가르치는 유치원이 생기고, 유치원생을 강제로 한자 급수 시험에 응시하게 만드는 곳이 늘고 있다. 만일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가 함께 실린다면 부모들의 한자 사교육비 부담은 늘어나고, 조기한자교육 때문에 조기영어교육에서 이미 경험한 폐단이 나타날 것이다.
 
 넷째, 초중등 교과서에 한자가 병기된다면 정부 공문서와 언론을 비롯해 사회의 다른 분야에서도 한자를 중시하는 구시대 풍조가 나타나 국민의 국어 정체성이 약해질 것이다. 이는 1980년대 후반부터 10여 년에 걸쳐 어떠한 강제도 없이 신문과 교과서 등에서 한자를 없앤 국민 주도의 문자혁명을 무시하고 국가가 나서서 국민의 문자생활을 과거로 후퇴시키는 일이다.
 
우리는 568돌 한글날을 맞아 교육부가 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짓밟고 한자교육 강화를 부르짖는 교육과정 개편을 준비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편리하고 민주적인 우리의 문자생활을 뒷걸음치게 하고 지식정보화의 전진을 가로막는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즉각 거두라.
 
우리의 요구
1.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즉각 거두라.
2. 교육부는 교과서 한자 병기 정책 입안 책임자를 처벌하라.
3. 한자 교육은 지금처럼 중학교부터 실시하라.
 
                                                                                                                                          2014107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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